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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감소? 소신 지원 늘었을 뿐"

제주여행중 2007. 6. 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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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감소? 소신 지원 늘었을 뿐"

금년도 7·9급 국가직 및 서울시 공채 지원자 하락 현상
 전문가 “허수지원과 직렬병행 줄어든 탓”, 경쟁률은 여전

 올해 들어서 가장 큰 선발규모의 9급 국가직을 비롯해 오는 7월 8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서울지방직 공채까지, 굵직한 대규모 공채 출원인원이 작년도 출원인원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원서접수를 마감한 7급 국가직 역시 81.8: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출원인원이 하락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시 공채의 경우 신규채용규모가 지난해 보다 85.8%가량 대폭 늘어나면서 수험가에서는 서울시가 작년에 이어 자체 최고 출원인원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예측이 원서접수 전부터 공공연히 돌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올해 접수인원은 총 14만4천445명으로 오히려 지난해 보다 6천7백여명 감소한 것.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국가직을 비롯한 대규모 공채에서 출원자가 줄어들긴 했으나 공무원 수험인구가 예년보다 감소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단정한 후 “최근 몇 년간 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이 급증하면서 공직사회 입문이 점차 어려워지자 두 개 이상의 직렬을 병행하던 수험생들이 크게 줄고 한 시험에만 집중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서울시를 비롯한 각종 지방직 시험과 7급 국가직 시험 일정 등이 오는 8월까지 대부분 한두 달 간격으로 이뤄지면서, 합격 가능성이 없는 시험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9급 행정직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은 “작년에는 7·9급 행정직은 물론 교육행정직 시험까지 욕심을 부려 상반기 동안 총 5~6번 가량 시험에 응시했다”고 밝히며 “시험후유증도 무시 못 할뿐더러 최종 마무리 정리에 소홀해지면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이렇듯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스스로 허수 지원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수험전문가들은 “허수 지원자를 배제한다면 실질 경쟁률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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