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공무원뉴스】

국세청, 혹시 했는데 “대박났다”

제주여행중 2007. 7. 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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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2,100여 명을 늘리는 직제증원 개편안이 의결됐다. 개편안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국세청 관련 내용이다.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근로장려세제(EITC) 등과 관련해 1,998명을 증원키로 한 것이다. 명예퇴직 등으로 발생한 결원 700여 명을 더하면 올 하반기와 내년도의 9급 신규채용인원만 최소 2,7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7급 충원규모를 감안하면 채용인원이 3,000여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수험가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추가채용설이 기대 이상의 현실로 실현된 것이다.

국세청은 현재 충원인원이 대략적으로 확정된 9급의 채용방안과 관련해 중앙인사위원회와 본격적인 조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우수 인력 채용이라는 대의적인 측면에서 공채를 2,3차례로 나누어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라며 “시험이 나누어 치러지면 세무직 외의 직렬에서 우수한 수험생들도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선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2,3차례에 걸쳐 선발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올해 9월과 내년 1월 시행, 1차 공고는 8월 중에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증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무직 수험생은 물론 일반행정직 수험생들까지 술렁이고 있다. 서울시를 끝으로 갈 곳이 없어 헤매고 있던 대다수의 행정직 수험생들에게 이번 세무직 증원은 그냥 구경만 하기엔 ‘놓치기 아까운 기회’이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세무직 추가공채가 나올 때마다 상당수의 일행직 수험생들이 유입됐었던 점에서 볼 때도, 수험생들의 이동은 올해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h 학원의 관계자는 “발표가 나간 날 오후부터 일반 행정직 수험생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라며 “발표된 세무직 인원이 행정직의 채용인원보다 오히려 많다는 점에서 보면, 올 하반기 세무직으로 직렬을 변경하거나, 두 직렬을 병행하는 수험생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세무직 과목의 특성상 그동안 한 번도 접하지 않았던 일반행정직 수험생들보다 기존 세무직 수험생들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하지만 남은 하반기 동안 세법과 회계학에 전력을 기울이면, 대규모 채용이 이어지는 내년시험은 충분히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편 지난해 9월 시행됐던 9급 세무직 추가 공채의 경우 660명 모집에 12,144명이 출원해 1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풍년을 맞은 세무직 수험가, 그 결실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나누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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