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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무원 시험문제 학원교재서 베껴"

하르방투어 2007. 5.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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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과목 20문제 중 5문제 일치
   
 광주시 지방공무원 시험문제 상당수가 학원교재를 그대로 베껴서 출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20일 광주 학원가와 응시생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치러진 광주시 9급 지방공무원시험의 영어과목 20문제 가운데 5문제가 광주 모 학원 교재를 베껴서 출제됐다.

   문법과 어휘를 묻는 문제의 예문, 독해 지문 등이 일치하며 객관식 문제의 보기도 일부 순서만 다를 뿐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번 문제는 복수 정답 논란이 일어 광주시는 보기 중 2번과 3번 모두 정답 처리하기로 했는데, 오류가 있는 이 문제마저도 학원 교재에서 베끼는 무성의함이 드러났다.

   수험생들은 정확한 진상조사는 물론 '사전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재시험까지 주장하고 있다.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투표를 실시, 이날 오후 3시 현재 103명 참여자 가운데 76명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18명은 '광주시가 해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9명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수험생들은 또 5문제가 모두 한 학원 교재에서 발췌된데 대해서도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시험지를 고사장 밖으로 가져갈 수 없어서 시험이 끝난 뒤 올해도 문제와 정답에 대한 '복원'이 있었는데 올해는 시험이 끝나는 동시에 복원이 거의 완벽하게 마무리돼 미심쩍었다"고 말했다.

   시는 교수 3명에게 20문제씩 총 60문제, 다른 기출문제 등을 받아 또 다른 교수에게 이 가운데 20문제를 선별토록 한 뒤 시에서 직접 문제의 적정성을 최종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토익.토플시험에서도 가끔 있는 일 아니냐"며 "일부 오류가 있는 문제가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지만 보완.공정성의 문제는 없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시 9급 공무원시험에는 58명 모집에 6천509명이 응시했으며 시험과목은 국어, 한국사, 영어, 행정법개론, 행정학개론 등 5과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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