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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위 시행 국가직 시험을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선관위 시험일정에 대한 수험생들의 궁금증이 크다.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므로 선관위 시험은 아무래도 그 이전에, 이르면 상반기에 치러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험생들의 기대와 예상을 뒤로하고, 선관위는 올해 9급 공채시험을 시행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선관위 인사관리과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임용대기자와 결원상태를 고려하여 올해 추가인원 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9급 임용시험의 경우 격년제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올해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 대신 내년에는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7급의 경우는 올해 새로운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관위는 7급 시험 일정에 대해 별도 공고를 내지 않고, 연초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2007 국가직 시험 공고를 통해 일반행정직 19명(장애인 1명 별도)을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해 공고를 통해 예고했듯이 2008년 이후 실시되는 공개경쟁채용시험부터 채용직류를 기존의 행정직류에서 선거행정직류로 변경하고 시험과목도 변경 또는 추가할 계획이다. 7급 시험 과목의 경우는 현행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총 7과목 중 경제학이 정치관계법으로 변경되며, 9급 시험 과목은 기존의 국어, 영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총 5과목에 정치관계법이 추가되어 총 6과목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히 선관위 9급 시험은 새로운 과목이 추가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올해 안에 승부를 보겠다는 수험생들이 몰려, 시험이 치러진다면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왔다.
참고로 지난해의 경우, 100명을 선발하는 선관위 9급 시험에 무려 87,857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전국 평균경쟁률 878.6대 1을 기록하였고, 부산·울산·경남·제주의 경우 경쟁률 1,997.7대 1로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