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필수' 채용공고 2년새 149.8% 증가"

영어외 외국어 능력 요구 기업 늘어
  
채용때 외국어 능력을 필수로 요구하는 기업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을뿐 아니라 요구하는 외국어의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자사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 능력을 채용의 필수 항목으로 요구하는 채용공고가 2004년 4만1천92건에서 지난해 10만2천664건으로 149.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채용공고에서 외국어 능력을 필수로 하는 채용공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2004년 11.4%에서 지난해 16.9%로 5.5%포인트 늘어났다.

   기업이 요구하는 외국어로는 여전히 영어(76.5%, 2006년 기준)가 가장 많이 꼽혔으나 전체 외국어 능력 필수 채용공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85.8%에서 9.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프랑스어를 필수로 하는 채용공고 수는 같은 기간 1천149.5%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중국어(540.9%), 베트남어(371.4%), 일본어(242.4%), 독일어(200.0%) 등도 크게 늘어 기업들이 원하는 외국어 능력이 영어에서 여러 언어로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의 활발한 세계 진출에 따라 영어 이외의 외국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중국, 일본은 물론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의 언어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