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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7급 문제공개 ‘덕’인가, 변별력↑ 논란

제주여행중 2007. 8. 1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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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난이도 편차 크게 나타나

07년도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이 지난 9일 전국 66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시험 직후 과목별 난이도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영어는 주요과목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되며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어는 기본적인 사고력을 검증하는 수능형 수준으로 출제되면서 작년보다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것이 수험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아울러 예년에 비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 애매한 문제가 크게 줄어들고, 문제의 변별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7급에서는 처음으로 문제공개가 실시되면서 지난 국가직 9급과 마찬가지로 출제 과정에서 문제의 ‘정확성’에 더욱 공을 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수험생들 사이에 엇갈리면서 예상 합격선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한편에서는 변별력이 높았을 뿐 까다로운 문제가 예전보다 줄었기 때문에 합격선이 지난해(행정전국 85.14점)보다 소폭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전년 대비 영어의 난도 상승, 시간안배의 어려움, 일부 응시생들이 공개한 가채점 점수 등을 근거로 82~84점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지난해의 경우, 수험가는 높아야 83점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85점 이상이 나와 한 바탕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라며 “올해의 경우, 문제공개, 출원인원 감소, 응시율 상승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합격선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렵다.”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참고로 과목별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 지난해에 비해 무난한 난이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수험생들이 고전하는 한자문제의 경우 출제빈도는 높았으나 평이한 난도를 보였다. 사고력을 요하는 수능형 출제방식으로 인해 소요시간이 길었다.

영어-전체 과목 가운데 가장 높은 난이도를 보였다. 긴 독해 지문이 시간안배에 걸림돌이 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를 높였다. 그러나 앞뒤 문장만 잘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 특별히 어려운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사-기존의 형식을 탈피,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이해도와 사고력을 묻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통사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는 생소한 문제로 인해 단순암기 위주로 공부한 수험생들이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헌법의 개념 및 특성 등 기본적인 질문 위주로 출제되어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다. 사법부의 독립과 소위원회 규정 등 기출문제와 유사한 내용도 일부 출제됐으며, 입법부, 대통령, 행정부 등 통치구조의 출제비중이 높았다.

행정학-답이 바로 바로 보이는 문제가 많아 전체적으로 평이했다. 신공공서비스 등 새로운 이슈 관련 문제가 등장하긴 했으나, 정보화사회의 행정, 지방자치 인사제도 등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내용들이 배제되면서 07년 서울 7급 시험보다 낮은 난이도를 보였다.

행정법-문제공개의 영향으로 논란소지가 있는 문제가 최대한 배제된것으로 나타났다. 출제수준 역시 다소 낮아졌다는 평이다. 04,05년 높은 비중을 차지했던 각론문제가 줄어든 반면, 판례관련 문제가 전체의 40% 정도에 달할 정도로 출제비중이 높았다.

경제학-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했다. 그러나 티뷰가설, 따라잡기 효과 등 경제학에서 자주 접하지 않았던 일부 내용들이 대다수의 수험생들에게 감점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20문항 중 거시경제학이 절반을 넘어 11문제가 출제됐다.

 

공무원저널 www.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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