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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열풍' 올 의·치의학전문대학원 1260명 선발

하르방투어 2007. 5. 1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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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MEET·DEET(의·치의학 입문검사)… "모의시험에 주력"
내달 7일부터 원서 접수… 대부분 텝스·토익 등 영어 성적 요구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문을 두드리는 대학생과 직장인이 급증하고 있다. 대학원 진학에 필수인 의ㆍ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ㆍDEET) 응시자 수와 전국 대학원 정원이 ‘메디컬스쿨’ 열풍을 말해주기에 충분하다. 전체적으로 2006학년도에 약 2.7대 1이었던 경쟁률이 2007학년도엔 3.9대 1로 껑충 뛰었다.

올해 전형 어떻게 진행되나

2008학년도는 제주대와 강원대가 처음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전국 12개 대학이 총 840명을 뽑는다. 전년도에 비해 정원은 144명 늘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등 6개 대학이 420명을 선발한다.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려면 의학교육입문검사(MEET)를,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려면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의ㆍ치의학교육입문검사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 MEETㆍDEET 계획에 따르면 원서접수는 다음달 7일~15일 실시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등 학사학위 소지자와 2008학년도 대학 졸업 예정자라면 전공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MEETㆍDEET는 언어추론영역과 자연과학추론Ⅰ, ㆍ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중 언어와 자연Ⅰ은 두 시험의 공통영역으로 각각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에 필요한 언어이해ㆍ의사소통능력, 일반생물학 분야의 지식과 문제해결력을 측정한다. 자연Ⅱ영역은 일반화학과 유기화학 일반물리학 분야가 시험 범위로 지정돼 있으며MEET는 통계학 분야도 일부 포함하고 있다.

어떤 준비 필요하나

각 대학의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은 MEETㆍDEET 성적 외에도 다른 요소를 입학전형에 반영하고 있다. 외국어능력시험, 선수과목(AP), 학부평점(GPA)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2007학년도 각 대학의 모집요강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일정 성적 이상의 텝스 토익 토플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각 전문대학원마다 인정해 주는 종류가 다르므로 모집요강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영어성적은 1단계 또는 2단계에서 일정 비율로 반영이 되므로 가급적 높은 점수를 획득해 놓는 것이 좋다.

선수과목이란 의ㆍ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해 학부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는 과목을 말한다. 보통 생물학 6학점, 화학 3학점, 물리학 3학점, 전산ㆍ수학ㆍ통계계열 3학점 정도를 이수하면 거의 모든 학교의 선수과목 요구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이 역시 학교마다 차이가 있으니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필수 계열과 이수 학점 수를 못박아 놓은 곳도 있지만, 건국대처럼 선수과목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는 대학원도 있다.

각 대학원은 대개 GPA자격 요건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이 GPA 성적 80점 이상(100점 만점)을 요구하고 있다. GPA성적 역시 1단계 또는 2단계에서 일정 비율로 입시에 반영된다. 물론 GPA 제한이 없는 학교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평소 학부성적을 관리해 놓는 것이 좋다. 특히 일부 지방 국립대는 본교 출신자 중에서 GPA 성적이 좋은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대비 전략

올해 MEET DEET 시험은 8월 26일에 치러진다. 지금부터 약 100일 정도 시간이 남은 셈이다. 이구 서울메디컬스쿨 부원장은 “6월까지는 취약한 분야가 무엇인지 철저히 파악하고, 특히 배경 지식이 부족한 분야에 대해선 기본서적 숙독을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7, 8월엔 모의시험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할 때다. 실제 고사장 같은 분위기에서 문제풀이를 하며 시간 안배 등을 연습한다. 언어추론영역에선 어휘나 어법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8월 MEET DEET 시험이 끝나면 이제는 각 대학 별로 실시되는 전형에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텝스 토플 토익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9~11월엔 이 부분을 해결하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 물론 대학 자체적으로 영어시험을 출제하는 곳도 있으니,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대학원 원서접수에 필요한 서류 준비도 차질 없이 해야 한다. 서류는 졸업증명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으로, 일부는 심층면접의 기초 자료로 이용되기 때문에 무성의하게 작성하거나 허점을 보이면 그만큼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학원 입학의 마지막 관문은 심층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암 말기 환자에게 사실을 알려야 하는가’ ‘체세포 복제에 대한 찬반 의견’ 등 의학도로서 인성과 사고력, 지식을 묻는 문제가 주로 나온다. 이를 위해선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문제는 물론 생물학 화학 전공 지식과 시사상식 등을 정리해야 한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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