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T 평과락 면하면 합격한다

PSAT "평과락 면하면 합격한다"
외무고시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 합격선은 낮아


경쟁률 48대 1, 응시율 92.4%와 86.4%. 높은 경쟁률과 응시율이다. 그러나 외무고시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선은 경쟁률과 응시율에 부합하지 않은 결과를 나타냈다.

2007년도 외무고시 1차 시험 합격선은 외교통상직의 경우 63.33점으로 전년도 67.5점에 비해 큰 폭으로 내려갔고, 영어능통직은 60.83점으로 전년도 60.00점에 비해 미세하게 상승했지만 이번 상승 폭은 큰 의미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영어능통직의 경우 최종 선발예정인원이 2명으로 적어도 이번 1차 시험에서는18명 내지는 20명이 합격했어야 했지만 합격인원은 5명 뿐이다.

그만큼 응시자들 중에서는 평균 60점에 못 미치는 평과락을 맞은 인원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 되고 있으며 평과락만 면하면 합격이라는 등식이 현실화 된 셈이다.

한 수험전문가는 “PSAT 도입 이후 합격선은 매년 6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일부 직렬에서는 평과락만 면하면 합격하는 사례도 있어 출제 기준과 난이도 조절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외무고시 1차 합격자 통계를 살펴보면 출원한 인원은 외교통상직 1천343명과 영어능통직 96명 등 모두 1천439명으로 이중 1천241명과 83명이 응시해 각각 269명과 5명이 합격했다.

여성합격자는 외교통상직의 경우 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8명이였고 영어능통직은 40%인 2명이였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전체 합격자 가운데 54.3%에 달하는 인원이다.

연령별 현황에서는 외무고시 전체 합격자 274명 가운데 49.6%에 달하는 136명이 23세에서 25세였고, 다음으로 29.4%에 달하는 79명이 26세에서 28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