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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시험 9만여명 응시...실질 경쟁률 52.9%

제주여행중 2007. 7. 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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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시험 9만여명 응시...실질 경쟁률 52.9%

응시율 63.4%..서울역.고속버스터미널 등 `북적

7.9급 서울시 공무원을 뽑는 필기시험이 8일 오전 서울 시내 100여개 중.고교에서 9만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동성중.고교 등 시내 10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 필기시험에는 응시원서를 접수한 14만4천445명 중 9만1천582명이 응시해 응시율이 63.4%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올해 56개 직종에서 1천732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실질 경쟁률은 52.9 대 1에 달하는 셈이다.

   올해 원서를 접수한 응시생 중에는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거주자가 6만7천888명(47%)에 달해 이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상경하면서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은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코레일 측은 지방 수험생 수송을 위해 이날 오전 4시55분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오는 KTX 임시열차 1편을 증편해 운행했지만 이 임시열차를 포함한 KTX 상경 열차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에 따라 미처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한 지방 수험생들은 고시학원 등이 준비한 `1박2일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전날 관광버스 등으로 지방에서 출발해 서울 외곽의 리조트.콘도 등에서 하룻밤을 잔 뒤 응시하기도 했다.

   또 일부 수험생은 당일 새벽 자가용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오기도 했고 일부 수험생은 하루 먼저 서울에 올라와 수험장 인근의 찜질방 등에서 밤을 보낸 뒤 시험을 쳤다.

   한 수험생은 "시험장으로 가는 지하철 안이 수험생들로 보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며 "경쟁률이 높아서인지 다들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역에 안내요원을 배치, 서울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시는 또 이날 시험 관리.운영을 위해 시험감독관 1만4천686명을 동원한 것은 물론 화재나 수험생의 건강 이상 등 안전사고에 대비, 고사장마다 보건소 간호인력과 소방서 요원을 배치했다.

   올해 처음으로 제공된 점자.확대 문제지를 요구한 시각장애인 수험생 13명은 전원 응시, 용산의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차분히 시험을 치렀다.

   이들에게는 다른 수험생의 1.2∼1.5배에 달하는 시험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험이 워낙 대규모로 치러져 운영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일단 교통편의 지연 운행 등으로 시험을 못 치른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14일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 17∼21일 면접시험을 치른 뒤 10월 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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